2019-07-28

프리미엄 고속버스 타본후기

광주에 볼일이있어서 잠깐 갔다가

올때 버스 가장빠른 버스가 프리미엄 버스라서 타보게된 프리미엄 고속버스.

솔직히 가격이 비싸서 일부러는 안타는 버스인데.

기회가 되서 타본김에 후기를 남겨봄. ㅎㅎ

가격은 노선 마다 다르지만 요번에 탔던 노선은 일반 우등버스는 26000원,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33800원 정도로 7800원 정도 차이가  난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돈 차이인데 과연 일부러 이돈을 주고 탈만한 가치가 있을까 한번 생각도 해 볼만한거 같다.

근데 타기전엔 몰랐는데 타고나서 보니깐 일반 우등버스는 27인승 프리미엄은 21인승 이었다.

그래서 가격을 대충 계산해보면 26000*27=702000 요것을 다시 21인승으로 나누면 약33428.5 정도 된다.

어떻게 생각하면 한버스에 27명이 타는것을 21명이 나누어 타고가는데 딱 그만큼만 가격이 오르는 셈이다.

그만큼 내 자리가 넓어진다고 생각하면 상당히 합리적인 수준의 가격인거 같다.

근데 우등버스도 충분히 넓어서 앞사람이 좌석을 뒤로 최대한 눕히지 않는한 불편함은 없는데, 솔직히 거기서 더 넓어진다고 크게 좋아질까하는 생각도 들긴했다.

뭐 처음 타보는 고급버스라 그런지 기대되고 신기하고 그러하긴 했음.

참고로 기아 자동차에서 만든 프리미엄 버스였다.


프리미엄 버스답게 시트가 고급져 보인다.

뭐 누빔도 들어가있고 베게도 들어가있고 비행기처럼 개인 칸막이 같은거도 설치되어있다.

솔직히 우등이랑 큰 차이는 잘 모르겠지만 시트에 몸이 조금은 파뭍히는 느낌이 있었다.

겉보기에는 충분히 프리미엄느낌이 있다만. 프리미엄버스답게 통풍시트가 들어가 있으면 정말 좋았을거 같다.

만약에 통풍시트가 있었으면 정말 웃돈주고라도 탈만한 프리미엄 버스가 아닐까 싶다.


프리미엄버스 답게 시트는 전동식으로 작동되는게 인상적이었다.

기본적인 종아리받침대(?) 등받이각도 조절과 미리 설정해둔 바른자세 모드와 누워가기 모드가 되어있다.

버튼하나로 편하게 누워서 갈수있는 장점이 있다.

의자 뒷편에 칸막이가 되어있어서 뒷사람에게 영향을 전혀 주지 않아서 눈치보지 말고 맘껏 제꼇다가 올렸다가 해도 된다.

다만 작동시 소음이 조금 있어서 신기하다고 촌스럽게 막 만지면 주위에서 처음타보는 촌놈이라 생각할까봐 필요할때만 잠깐잠깐씩 사용하게 되었다.

그리고 하나만 따로 만들어논건 조명등 컨트롤러.


아마 독서등 처럼 만들어 논거 같은데 흔들리는 차안에서 책이 잘 봐지는지는 모르겠지만 크게 유용하게 쓰일까 싶기도 하다.

간혹 등이 필요하면 머리 윗쪽에 있는 독서등이 조금더 유용하게 사용될거 같은데 차라리 그것을 제어하는 버튼으로 만들어놨으면 어떨까 싶었다.

등은 전구색으로 장시간 켜놔도 눈에는 크게 부담이 가지 않을거 같으며 밝기도 충분히 밝았던걸로 기억된다.


그리고 장점은 이렇게 테이블이 제공되는데 이건 참 좋은거 같다.

근데 청소가 안되어있어서 사용은 안했지만 뭐 간단한 간식 먹을때나 책볼때, 노트북을 사용할때 정말 유용하게 사용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좋았던점은 출발한다고 시트를 정자세로 하고, 테이블을 넣으라고 하지 않는것(!)


우등버스와 가장큰 차이라면 자리에 앉았을때 앞에보이는 것이 앞이 앞사람의 등받이 좌석이 아니라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다는것.
(우등버스의 경우 앞사람 머리가 보이기도 한다.)

거기에 또한 태블릿 같은게 설치되어있다. USB를 이용한 간단한 영상재생 같은것이 지원되며 개별TV재생 라디오나 폰 미러링이 지원된다.

3~6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무선 충전기가 설치되어있고 컵홀더또한 견고하게 설치되어있다.

모니터 옆쪽엔 뭔가를 걸어놓을수 있게 되어있는데 뭘 걸어야될지는 모르겠다.

모자를 걸면 옆에 모니터를 가릴거 같고...

태블릿같은 모니터는 화면을 끌수도 있어 야간에 잠잘때 눈부시지 않게 할수도 있는건 장점.



시트 좌측엔 이어폰 꼽는곳이랑 채널조절 음량조절같은게 된다.

유선이어폰을 잘 사용을 안해서 어떨지는 잘 모르겠다.


좌석마다 이렇게 커튼이 제공된다.

커튼치고 가면 내가 뭘 하는지 안보이는 구조.

그외 특이한 점은 없는거 같다.

이 차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기존에 우등버스에 비해서 차가 좀 물렁물렁한 느낌이었다.

요철은 아주 부드럽게 잘 넘어가는데 고속에서 거동시 약간 울렁이는 느낌이 있었다.

그 부분은 좀 아쉬웠다.

프리미엄이라 그렇게 셋팅한건지 아니면 이 차만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다.

그렇게 처음타본 프리미엄 버스에서 1시간동안 푹 자고 2시간동안은 깨어서 왔다.

버스에서 잘 자는 사람들 정말 부럽다.

뜬금없이 마무리를 하자면.

기존 우등버스대비해서 상당히 프라이빗한 좌석, 가면서 심심함을 달래줄 멀티미디어 시스템은 상당한 장점 같다.

뒷사람을 신경쓰지 않는 개인 좌석도 아주 큰 장점이다.

허나 단순히 프라이빗 개인 좌석과 멀티미디어시스템으로 프리미엄을 논한다는건 뭔가 아쉬운거 같은 느낌이다.

기존 일반버스와 우등버스에서 하나의 선택지가 늘어난것은 좋긴하다만 굳이 이돈주고 이걸?? 싶다.

개인적인 여담이지만. 나같은 경우는 젤 앞에 혼자 있는 3번좌석을 선호하는 편인데.

3번좌석은 앞을 볼수있어서 좋은데 프리미엄 버스는 개인구조물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는것이 단점인거 같다.

그외 아쉬운점은 없다. 끝.




댓글 없음:

댓글 쓰기

2024년 12월 계엄관련 기록

  본 내용은 단순 기록용이며 기타의도는 없음 잘못된 내용은 댓글부탁 <계엄 핵심명단> 윤석열 국방부장관 김용현 방첩사령관 여인형 행안부장관 이상민 법무부장관 박성재 국무총리 한덕수(친위쿠테타 회의 주재) <계엄 실무> 경찰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