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아마도 삼각형의 스트라이다. 미니벨로 끝판왕 몰튼(김건모자전거?) 그리고 폴딩의 끝판왕 브롬톤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자전거를 오랫동안 취미로 타 왔었는데. 그중 인상깊었던 자전거인 브롬톤에 대해서 살짝 글을 남겨볼가 합니다.
예전에 학교후배가 여행하면서 타고다닐 자전거를 물어보고 자기는 스트라이다를 생각했었는데 제가 브롬톤을 추천해준적이 있습니다.
그 후배가 브롬톤을 구매했었고 저도 그 비슷한 시기에 구입을 했었더랬죠.
그 뒤로 브롬톤을 사용하게되었고 많은 추억과 경험을 저에게 남겨주었습니다.
그 기억들을 까먹기 전에 한번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보통 브롬톤 하면 어떤생각이 들까요??
폴딩, 16인치휠, 영국감성, 비싼생활자전거 등이 있을겁니다.
브롬톤 동호회에 가보시면 대부분 비슷한 생각들일겁니다.
"여행용자전거로 상당히 좋다"
"생활연계자전거로 최고다"
"작은 바퀴에 비해 주행성능이 좋다"
"이쁘다"
모두 맞는말입니다.
저도 또한 그런 점들이 매력으로 다가왔었구요.
제가 사용해봤던 브롬톤이란거에 대해서 살짝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스까던날 |
브롬톤을 구매하시면 저렇게 작은 박스에 담겨서 배달이 옵니다.
영국에서 생산되서 택배로(?) 보내주는데요.(사실 잘모름)
저 박스는 집에서 보관하거나 차로 이동할때 좋은 보관함이 될수 있으니 필요하시면 말해서 받아두셔도 됩니다.
저같은경우는 박스 버릴거냐고 물어봐줘서 그냥 가지고 왔습니다.
박스도 생각보다 튼튼하고 퀄이 좋습니다. 그리고 시리얼이랑 스펙이 전부 나와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박스 받아서 차로 싣고다닐때 넣어서 사용하다가 동호회 아는분이 필요하다해서 그냥 줬습니다. 딱히 필요는 없더라구요.
제가 구매했던 S2L-X 로락 모델입니다.
비싼 색깔에 앞포크, 뒷프레임, 머드가드 철사가 티타늄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동일 모델에비해 100만원 이상 비쌉니다. ㅠ
티타늄이 아닌 버전은 기본적으로 모두 쇳덩어리로 만들어져있습니다.
그래서 녹에 대한 관리를 조금은 해주어야 합니다(뭘 해줘야 하는지는 잘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티타늄은 녹이슬지 않기때문에 관리할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비싼 티탄을 구매했었죠...;;
참고로 말하자면 로락을 제외한 색상은 도색이 잘 되어있어서 녹이 스는것을 본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의 로락은 구매한지 3주만에 녹이 슬슬 보이긴하더라구요.
저와 같은 연식의 로락을타고 있는 주변분들은 녹때문에 프레임 교체받으신분들이 있긴합니다만...
로락은 늘 관리를 해줘야한다고 하는데 잘은 모르겠네요.
(2년이 지난 지금은 녹때문에 크게 문제가 될거 같다고 생각한적은 없습니다)
바느질이 참 힘들었던, 수제가방 |
브롬톤에는 이쁜 가방류가 많이 있습니다. 물론 전용이라 가격은 이쁘지 않습니다.
인기좋은건 수입물량이 부족할때도 있습니다.
저는 폴딩바스켓과 S백을 사용해봤습니다.
브롬톤에 딱 맞춰 제작된거라 그런지 좋더라구요.
폴딩바스켓은 특히 장볼때 참 좋습니다.
물론 가격은 좋지 않습니다.
(간단한 팁을 드리자면 S백은 가방덮개가 찍찍이로 연결되어 있어서 뜯어내서 폴딩바스켓 비슷하게 사용할수 있습니다.)
장보러 다닐때도 브롬톤의 장점이 잘 부곽됩니다.
브롬톤은 아주 작게 접히는 관계로 왠만한 카트에 전부 실을수 있습니다.
코스트코같은곳은 카트가 엄청큰데 거기는 가로로도 실을수 있을거 같더라구요.
근데 코스트코같이 물건을 대량으로 사는곳이면 브롬톤으론 어떻게 끌고올수가 없으니 별 의미는 없을거 같습니다.
자전거를 접어서 카트에 싣고 매장으로 진입을 하니 직원분들도 딱히 제제는 안하시더라구요. 근데 주위에서 엄청 처다보시더라구요.
(지하철이나 버스에탈때도 접어서 이동하거나 하면 딱히 제제받거나 한적은 없습니다.)
간혹 카트에 더러운거 올린다고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장 볼때는 폴딩바스켓에 들어갈 만큼만 구매하면 정말 좋은거 같습니다.
또 마트 말고 시장통에서는 더 좋습니다.
자전거를 카트처럼 이용할수 있으니 사람이 엄청많고 길이 좁은 시장만 아니라면 정말 편하게 사용할수 있더라구요.
폴딩 바스켓에 봉지째로 바로바로 넣고 그냥 타고 오면 되니깐요.
폴딩바스켓은 참 좋은 아이템입니다.
장볼때만 아니더라도 애완견과 같이 라이딩 하기위해 이용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애완견과 같이 라이딩하시는 분들을 보니 애완견을 정말 사랑하시는거 같더라구요.
근데 무서워서 못타는 애완견도 있다고 합니다. ㅎㅎ ㅠㅠ
그리고 단일기종에 전용가방, 가방연결 시스템이 있다보니 사제로 제작해서 파시는분들도 많고 그렇습니다.
다만 가방쪽에서 연결되는 어답터(?)는 안파는데 그것도 제작해서 파시는분들도 있어 입맛에 맞는 다양한 가방을 즐길수 있습니다.
가죽으로 정성스레 만든 수제 가방도 사용할수가 있습니다.
돈 있으면 그냥 주문제작하시는게 젤 좋을거 같습니다.
아마도 가장 커스텀이 활발한 자전거가 아닐까 싶네요.
그만큼 튜닝시장도 활성화 되어있구요. 물론 가격은 사악합니다.
단순히 튜닝뿐만 아니라 다양한 꾸밈도 상당히 어울리는 자전거이기도 합니다.
프레임이 쇳덩어리라 자석 인형 같은것도 잘 붙고 프레임 보호필름도 가죽제품으로 대체하기도 합니다. 물론 그것들도 아주 잘 어울리죠.
내맘에 꼭 들게 꾸미면 참 뿌듯해 지고 그럽니다.
물론 통장은 내맘에 안들게 변합니다.
브롬톤을 타면서 인상적이었던건 동호회 활동이었던거 같습니다.
가끔 라이딩번개 같은거 가면 많은 종류의 브롬톤을 만날수 있습니다.
같은 자전거인데 가지각색으로 자신에 맞게 타고 다니십니다.
사람들도 가지각색입니다.
여러종류의 사람이 하나의 자전거로 그렇게 잼있게 시간을 보내는건 정말 오랜만에 경험해봐서 참 좋더라구요.
브롬톤을 매개체로 꽃피는 사랑도 있구요(난 없었습니다)
사랑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브롬톤의 주행성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 해보겠습니다.(읭;?;)
바퀴가 작아서 뭐 경쾌하게 잘 달릴수 있을까? 라고 말하시는분들도 계신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작고 가벼운(?)휠의 특성상 가속은 경쾌하고 내가 낼수있는 속도까지 올리는데 큰 힘도 안듭니다.
허나 바퀴가 작아서 주행시 조금은 불안한 느낌이 들긴합니다.(타 자전거에 비해)
휠베이스가 생각보다 길어서 어느정도 속도까지는 안정적인 느낌도 있습니다만 휠사이즈의 한계때문인지 그 이상은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근데 속도내려고 타는자전거는 아닌지라 불만이었던적은 없었습니다.
휠이 작아서 요철길이나 작은 턱같은것을 만나면 좀 불안한건 맞습니다.
일상적으로 탈땐 참 좋은 주행성인거 같습니다.
근데 그 이상 넘어가면 좀 그렇긴 합니다.
접으면 사이즈가 상당히 작아지기 때문에 왠만한 상점들은 가게안에 보관을 허용해주기도 합니다.
소중한 자전거 아무데나 놔둘수 없잔아요.
그래서 카페갈때 잘 애용했습니다.
물론 버디같은것도 가능하지만 브롬톤은 접어도 이쁘니...
괜히 접이식 자전거의 끝판왕이 아닌거 같습니다.
또한 간단한 자전거여행용으로도 많이들 사용하시는거 같더라구요.
저도 버스를 타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서 관광라이딩을 하곤했습니다.
작게 폴딩되고 주행성도 어느정도 괜찮고 전용악세사리도 많고 일상복에도 잘 어울리고해서 많이들 사용하시는거 같더라구요.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 자전거타면서 구경하고, 또 다른지역으로 이동할때 버스같은거 이용하고.
참 좋은 시스템입니다.
고속버스, 배 같은 대중교통에도 참 잘 실어줍니다.
그리고 배 같은경우에는 작게폴딩되니 추가요금을 안받는 경우도 있구요
자가용에도 잘 실리니 뭐 딱히 이동능력은 좋은거 같습니다.
(그래서 여행용으로 쓰나 봅니다)
만약에 타 지역으로 이동해서 자전거만 주구장창 타고다니실거라면 조금은 말리고 싶은데요.
그 이유는 다른 바퀴큰 자전거에 비해 승차감도 별로고 주행성능도 별로이기 때문에 시간과 체력을 너무 잡아 먹는거 같습니다.
물론 엔진이 좋으면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고속버스나 배에 실을땐 큰자전거나 작은자전거나 차이가 없으니깐요.
만약 "나는 잠깐잠깐씩 타고 다닐거야" 라고 하신다면.
그 잠깐잠깐타고 다닐때 말고는 어떻게 들고 다니실건지...
아니면 코인락커에 보관해놓고 둘러보고 돌아오고 하신다면 뭐 그냥 한번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라고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생각한게 전부다 맞는건 아니니깐요.
약 2년간 브롬톤을 타면서 참 많은 경험을 해봤습니다.
좋은기억과 나쁜기억도 다 있었고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전부다 잼있었네요..
만약 자전거가 없으며, 생활에서 자전거를 잘 타고다니시고, 가끔 재미있게 달리기도 하고, 간단한 자전거 여행도 가며, 통장에 돈이 충분히 있으시다면 하나 구매해서 이리저리 잘 타고 다니면 참 좋은 자전거입니다.
허나 "나는 이걸로 속도를 즐길거야" "엄청장거리 여행을갈거야" "이걸로 운동을 할거야" 하시는분들은 그냥 다른자전거 사세요.
왜냐면 애초에 생활자전거로 나왔기 때문이죠.
그리고 브롬톤은 30년 전통의 자전거 입니다.
오~ 30년 하실수있겠지만. 30년동안 변한건 간단한 부품과 소소한 디자인뿐입니다.
허나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모릅니다.
30년간 잘 숙성된 화석부품...(최근엔 조금씩 바뀌고 있는거 같더라구요)
다른 자전거에서 사용하던 부품을 브롬톤에 사용할수 없는것들도 있구요.(변속,기어관련)
브롬톤 가격과 맞지않게 싸구려부품들도 꽤 많습니다.
접었다 폈다도 하는것도 은근 불편한 점도 많구요.
무게도 무겁고 프레임소재도 가격에비해 구립니다.
심지어 제 자전거는 2단이었는데 칼변속은 아니어도 속시원하게 변속된적도 거이 없구요.
일반적인 부품이 아니다 보니 간단한 정비를 제외하면 아무데나 가면 다 할수있는 것도 아니더라구요.
그래도 참 맘에드는 자전거이긴했습니다.
떠나 보내면서 아쉬운적도 있었지만 시원하기도 했습니다.
근데 조금더 지나서 다시 구매할거 같기도 하네요.
만약 그때가 되면 M2L-X를 구매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게 가장 브롬톤 답게 잘 탈수있을거 같기도 합니다.
한가지 확실한건 가격빼면 참 좋은자전거 입니다.
1줄요약) 가격이 부담되긴 하지만 지구 최고의 생활자전거
사람마다 느끼는 것들이 전부다 다르고 생각하는것도 다르니 제 생각이 전부다 맞는것도 틀린것도 아닙니다. 그부분은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주저리 주저리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